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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④.

갑자기 질문입니다만, 여러분은 ‘절분’이 2월의 어느 날에 하는 행사인지 알고 계신가요?
‘2월 3일’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론 “올해” 절분은 2월 3일이지만 ……. 사실, 절분 날짜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2일이나 4일이 될 수도 있다! 세츠분 날짜에 대한 몇 가지 상식을 소개합니다.

애초에 ‘절분’이란?

절분은 원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 시작되는 입춘, 입하, 입추, 입동 전날을 말한다. ‘절분’이라는 명칭도 계절의 ‘절’을 ‘나누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계절이 바뀔 때 악한 기운이 들어오기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절분에 액운을 쫓는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음력을 사용하던 에도시대에는 입춘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겼기 때문에 입춘 전날인 2월의 절분을 특히 중시하게 되어 현대에 이르러 계절의 행사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계절이 점점 어긋난다?

“입춘을 비롯한 계절의 구분은 지구의 공전, 즉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궤도를 15도씩 24등분한 ’24절기’에 따라 정해져 있다. 하지만 공전 주기는 365일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365일 + 6시간 미만’이기 때문에 1년 동안 약 6시간의 오차가 발생한다.

이를 조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윤년으로, 4년에 한 번씩 2월이 하루 늘어나 29일이 되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해소할 수 없는 미세한 오차가 있기 때문에 400년에 3번씩 윤년을 줄여서 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절분일을 전후로 한 카고쿠리

이러한 달력 조정으로 인해 실제 천체의 움직임에 근거한 24절기는 해마다 하루 정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입춘의 날이 바뀌면 그 전날인 절분의 날도 바뀌는 것이다.

2년 전, 2021년 절분은 2월 2일이었다. 이는 124년 만의 일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약 30년 동안은 4년에 한 번씩 ‘2월 2일 절분’이 찾아온다. 참고로 ‘2월 4일 세츠분’은 약 40년 전인 1984년이 마지막이었다. 다음번은 무려 2104년까지 오지 않는다.

어떠셨나요? 절분의 날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2월 3일이 아닌 다른 날이 절분이 되는 것은 2021년까지 30년 이상 없었기 때문에 꽤나 드문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지금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천체의 움직임도 밝혀졌지만,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 현대의 달력과 큰 차이가 없는 24절기를 발견하고 계절의 행사를 즐겼던 옛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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