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 ⑤
8월 1일은 ‘물의 날’이다.
8월은 1년 중 물 사용량이 가장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
그 달의 첫 번째 날로 물 절약을 촉구하기 위해 이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일본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도꼭지를 틀면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으로 익숙한 나라.
많은 외국에서는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물도 나온다,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 수도꼭지를 틀면 맛있는 물을 마실 수 있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돈을 주고 물을 사서 마시는가?”
라는 것입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생수와 수돗물 중 어느 것이 더 맛있는지 시음해 보라고 했을 때,
미네랄 워터가 더 맛있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수돗물이 맛있다는 사람의 비율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즉, 일본의 수돗물은 충분히 식수로도 마실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많은 지자체에서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일본인은 왜 생수를 사는 것일까?
그 시작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채수장 인근의 공장 폐수 문제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다,
사람들은 ‘수돗물에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들어있어 위험하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사실 발암성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말이다,
입에 넣었을 때, 칼칼하고 역겨운 냄새가 났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기술 혁신도 있고, 환경오염에 민감해져서
공장 배수 등의 대책도 진행되어서,
당시 냄새나는 수돗물은 더 이상 수돗물이 아니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왠지 미네랄 워터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실제로 이미지로만 본다면 수돗물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도 수돗물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네요.